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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부인 주식 계좌 거래내역 누가 봐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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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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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가 21일 전날 공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주식 계좌 거래내역에 대해 “누가 봐도 수상한 김건희씨 계좌거래내역이 국민적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5일 홍 의원과의 토론에서 부인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전날 김씨의 주식 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홍준표 캠프는 캠프 법률지원단과 여명 대변인 공동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후보는 어제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 중 일부만 발췌·편집해 공개했다”며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김건희씨의 주식거래 내역 중 일부를 편집해 공개한 점과 직업·소득이 없던 시기에 대량의 주식을 매수한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점, 특정 시점의 평가손실을 최종적인 ‘실현손실’인 것처럼 호도한 점 등을 지적했다.

여 대변인은 “윤 후보가 총 62쪽의 거래내역 중 38~60쪽만 부분 발췌해 내역을 공개했다”며 “김씨가 별다른 직업이나 소득이 없던 시기에 고가의 아파트와 대량의 주식을 매수한 자금의 출처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여 대변인은 2009년 5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24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수할 현금이 있었던 게 확인된다며 “당시 김씨는 별다른 직업·소득이 없었는데, 어떻게 서초동의 고가 아파트를 매수하고, 그러고도 돈이 24억원 이상 남아 주가 조작꾼에게 계좌를 맡기고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이러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TV토론에서 ‘김건희씨가 이정필씨에게 맡긴 계좌에 1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터무니 없는 말이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국민께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시점의 평가손실을 최종적인 ‘실현손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주장은 주가 급등 이후의 실현이익을 감추기 위한 기만”이라며 “주가조작은 이익 발생을 구성요건으로 하는 범죄가 아니므로, 주가조작을 하다가 손실을 보았다고 해서 형사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개된 계좌 거래내역을 보면, 김건희씨는 이정필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는 2010년 5월 20일에도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원 상당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2010년 5월20일쯤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도하여 발생한 최종적인 실현손실이 아닌 2010년 5월20일의 일시적인 평가손실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여 대변인은 기만적인 계좌 공개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며 “김씨가 무려 22억 원 이상을 들여 대량 매수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언제, 얼마에 매도하여 얼마의 실현이익을 얻었는지 정확하게 밝히고,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내역 전부를 투명하게 국민들께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의 기만적인 계좌 공개와 궁색한 변명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 대장동 비리에 대해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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