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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울 506명 신규 확진…시장·지역아동센터 집단감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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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보다 240여명 ↓…이틀째 500명대

구로구 지역아동센터 14명 집단감염

용산구 직장서도 14명 감염…자연환기 어려운 환경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240여명 감소한 규모로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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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2명 많고, 1주일 전보다 241명 적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이달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를 거치며 줄어 18일 298명까지 내려갔다. 주말, 휴일 효과가 사라진 19일에는 다시 500명대로 증가해 이틀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소재 시장 관련 35명, 구로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관련 5명, 동작구 소재 공동주택 관련 3명,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10월) 3명 등이다.

신규 사례인 구로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관련 집단감염은 종사자 1명이 17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8명, 20일에 5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5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41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발열체크, 손소독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종사자와 이용자는 장시간 학습과 활동을 함께 하고, 식사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 집단감염은 종사자 1명이 16일 최초 확진된 후 19일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되고, 20일에 3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다. 또 다수가 근무하는 물품보관소 내에서 거리두기가 어렵고 휴게실 등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3372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만1099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741명이 됐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직장, 학교, 병원 등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백신 미접종자 분들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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