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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할푼리모까지 같다' 이정후·강백호·전준우, 타격왕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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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프로야구 타격왕 3파전…이정후·강백호·전준우, 근소한 차이로 1~3위 달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주자 1,2루 상황 키움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10.14.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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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타격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경쟁자들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면서 '할푼리모사'까지 따지게 됐다.

20일 현재 타율 1~3위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순이다.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다.

이정후가 타율 0.34713로 1위다. 이정후를 바짝 뒤쫓는 강백호의 타율은 0.34711다. 이정후와 '할푼리모'까지 숫자가 똑같고, '사'에서 차이가 갈린다. 전준우는 타율 0.3467로 1, 2위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시즌 종료까지 약 열흘이 남은 가운데 타격왕의 향방은 더욱 알 수 없게 되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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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6회초 공격 2사 주자 만루서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1.10.11.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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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이토록 치열한 타격왕 싸움을 예측하긴 어려웠다.

강백호는 8월17일까지 시즌 타율 0.400를 작성하면서 선두 독주를 펼쳤다. 그러다 9월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여를 쉬고 온 이정후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 순위도 요동쳤다. 9월을 마칠 때는 이정후가 타율 0.363으로 1위로 치고 나갔고, 강백호는 타율 0.354로 2위였다.

이정후도 쾌조의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하지는 못했다.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부터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계속 하락했다.

그 사이 전준우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반기 타율 0.332를 기록했던 전준우는 후반기 타율 0.366로 어느덧 멀게만 보였던 타율 1위를 눈 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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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 경기, 3회초 2사 2,3루 롯데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10.08.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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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모두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쟁은 더 흥미롭다.

이정후가 끝까지 타율 1위를 지켜낸다면 메이저리그에도 없던 '부자(父子) 타격왕' 기록을 쓰게 된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1994년 타율 0.393의 성적으로 타격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강백호가 재역전으로 1위에 등극하면 KT 구단은 창단 후 첫 타격왕을 배출하게 된다. 팀의 첫 신인왕 수상자로 이름을 남긴 강백호가 또 한번 구단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2008년 프로에 뛰어든 전준우도 타율 1위는 해본 적이 없다. 개인 최고 순위는 2018년 기록한 6위(타율 0.342)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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