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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MZ세대 10명 중 5명, 올해 투자로 이익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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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는 현재 투자 중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MZ세대(203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일상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이 중 절반가량이 올해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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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앤코가 모바일 리서치 전문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2030세대 직장인 응답자의 83%가 주식, 부동산, 펀드, 가상자산 등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이 예, 적금을 제외한 지속적인 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M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투자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2030세대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이 전체 수입의 약 2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 활동을 하고 있었다. 월 수입 대비 투자 비중을 묻는 질문에 10%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20% 미만(27.0%), 30% 미만(17.9%)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투자한다고 답한 공격적인 투자자 비중도 11.6%로 적지 않다.

중단기(1~5년) 투자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 1위 (42.2%)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대(44.6%)가 30대(39.9%)보다 더 많은 비율로 ‘부동산 마련’을 투자 목적으로 삼았다. 투자 목적 2위는 ‘더 큰 투자를 위한 종자돈 마련’(40.4%)이 꼽혔다. 이외 ‘여행, 명품 구입 등 새로운 경험 및 소유를 위해’(8.8%), ‘학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기존 대출 상환 목적’(5.7%)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새로운 경험을 위해 투자한다’는 여성은 11.9%를 기록한데 반해 남성은 6.1% 수준에 그쳤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새로운 경험 및 소유’ 등을 위한 확실한 목적을 정해두고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투자 방법은 ‘직접 주식 투자’를 가장 선호했다. ‘어떤 분야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가’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주식 직접 투자’가 88.2%를 차지하며 1위로 꼽혔다. 2위는 가상자산(34.8%), 3위는 펀드 등 ‘주식 간접 투자’(28.0%), 4위는 저축 보험, 달러 보험 등의 ‘보험 투자’(22.9%)로 응답했다.

2030세대는 합리적인 목표 수익률을 잡았고, 절반 이상의 투자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올해 투자를 통한 목표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10%대가 39.4%로 가장 많았고, 20%대라는 응답자는 25.2%로 조사됐다.

실제로 투자 결과도 좋았다. 올해 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록했다’고 답한 사람은 52.0%을 기록했다. 이밖에 ‘원금을 유지했다’는 응답자는 25.0%, ‘손실을 기록했다’는 23.0%로 집계됐다. 투자 수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한 비율은 60%에 달했다. ‘10~24%’을 기록했다는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고 ‘25~49%’이 13.6% 그리고 ‘50% 이상’ (8.7%)이 그 뒤를 이었다.

2030세대는 저축성 보험에도 관심이 높았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MZ세대 직장인 응답자가 77.5%를 기록했고 ‘이전과 비슷하거나 관심이 늘지 않았다’고 답한 비중은 22.5%에 머물렀다.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보장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약 34.8%인 반면 ‘저축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42.7%로 나타났다.

저축성 보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개인 연금 형태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38.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예금, 적금보다 이자율이 높아서’(34.2%), ‘투자처로 적당하다고 생각해서’(15.2%)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어 보장성 보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55.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결혼, 출산, 은퇴 등 생애주기상 필요해서’(25.9%), 3위는 ‘투자에 치우친 경제 활동 상 안전장치가 필요해서’(10.6%)가 꼽혔다.

공태식 리치앤코 대표는 “보험을 통해 미래 대비와 투자 효과를 동시에 꾀하고 있는 2030세대의 합리적 성향이 향후 10년 내 미래 보험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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