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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맞은 146만명, 늦어도 12월 부스터샷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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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6월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으며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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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일(현지시각)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한 데 따라, 얀센 백신을 접종한 국민 146만명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 주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추가 접종 일정 등을 확정해 늦어도 12월에는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일 국정감사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시행과 관련해 “이번 주 전문가 자문과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백신 추가 접종 계획을 안내하겠다”라며 “다만 (식약처가) 얀센 백신 추가 접종 허가 변경을 검토하는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정 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도 같은 내용을 밝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 권고도 있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교차로 접종한 그런 모든 국내외 근거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백브리핑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홍 팀장은 “이번 주 FDA나 CDC에서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내용을 갖고 (추가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많이 접종한 만큼, 미국에서 내는 정책 결정 과정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 CDC는 21일 회의 앞두고 있으며, 그 결과는 2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다음 주 전문가위원회 회의를 거치면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 접종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기본접종 완료자는 접종 완료 후 6~8개월 내 추가 접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지난 6월 초 접종을 받은 만큼 늦어도 12월 초부터는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된다는 이유로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 등이 주로 맞았다. 그런데 국내에서 얀센 돌파감염자 발생률(0.216%, 10만 명당 216.1명)이 다른 백신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동안 얀센 접종자는 사회 활동이 많은 30~40대 연령층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돌파감염이 많다고 해명했지만, 얀센 백신 예방 효과는 다른 백신과 비교해 시간이 지날수록 급감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미국에서 얀센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 효과가 백신을 접종한 3월 88%에서 5개월 지난 8월 3%까지 급락했다.

얀센 접종자의 추가접종 백신 종류는 같은 얀센이 아닌 화이자나 모더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얀센 추가접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를 얀센으로 추가 접종했을 경우에는 중화항체 수치가 4배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화이자는 35배, 모더나는 76배 상승했다. 얀센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 백신이고 화이자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이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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