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비트코인 연내 1억 넘긴다"…ETF 상장에 관련주까지 '들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오늘의포인트]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19일(현지시간)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정식 시작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5% 가까이 급등해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 사상최고치는 지난 4월?14일 기록한 6만4895달러다. 이제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치 경신까지 약?600달러만 남겨두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는 모습.?2021.10.20/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기며 지난 4월 기록한 전고점인 8200만원대에 근접했다. 이르면 연내 1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오전 9시35분 현재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8000만원 초반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 최고 8175만원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14일 기록한 8199만4000원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약 6만6000달러(7750만원) 안팎에 거래중이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중 6만6930달러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에는 미국의 자산 관리업체 프로셰어가 전날 출시한 비트코인 관련 ETF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프로셰어 ETF는 4.9%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였다. 이날 오전에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비트코인 ETF 가격은 추가로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4주 내 최소 4개의 비트코인 ETF가 추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모두 9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 것이라고 본다.

이에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산운용업체인 펀드스트래트의 창업자 톰 리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랠리해 결국 16만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관련 상품 첫 승인이 났는데, 업계에선 이를 제도권 진입의 첫 발로 보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겸 트레이더인 알레시오 라스타니는 "비트코인은 앞으로 몇 달 안에 10만 달러를 향해 상승 궤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탠더드챠타드와 블룸버그 역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관련주가 최근 강세다.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13.16%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위지트 23.13%, 우리기술투자 6.36%, 갤럭시아머니트리 2.69%, 한화투자증권 2.78%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비덴트는 국내 2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힌다.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0.23%, 34.22%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8.2%를 보유 중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비트코인 결제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련 종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6.15%를,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6%를 각각 보유했다.

해당 종목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맞물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해당 종목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