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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규 확진자 1441명…다음 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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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기준 14주만에 1500명 아래로

복지부 “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검토”

헤럴드경제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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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41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수요일 기준으로 14주만에 15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는 충분한 의료체계 대비없이 섣불리 방역을 완화하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응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월 2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30명,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4만752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571명)보다 130명 줄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의 1939명과 비교하면 498명 적다. 또 수요일 기준으로 4차 유행 초반인 7월 둘째 주(7월 15일 1599명) 이후 14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07일 연속으로 네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일주일 정도 앞당길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검토하는가'라는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위 국정감사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과 관련해 "11월 둘째주에는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70% 도달' 예상 시점 또한 앞당겨지고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점도 11월 둘째주에서 11월 초로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정부가 지난 15일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이달 말까지 2주간 연장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주가 끝나는 11월 1일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는 방역 규제 완화를 접종 완료율이 70%,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충분한 대응체계를 확보한 뒤 방역 체계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부터 어떻게 풀건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의료체계, 즉 재택치료가 얼마나 가능할지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일상 회복 시간을 일주일 정도 앞당기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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