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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원희룡 "천재 이재명의 치명적 실수…요리 재료는 이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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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언급하며 유동규 압수수색 전 이재명 복심과 통화

"유동규 음독설 알려준 사람 이재명이 기억 못 하겠나" 의문 제기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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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 지사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음독’을 공개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 지사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나섰던 이 후보의 발언 등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 후보가 (유 전 본부장의 음독을 공개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말한 의도는 우선 ‘유 전 본부장이 한 1년 전부터는 자기랑 거리가 멀어졌다’를 부각시키고, ‘뇌물 먹고 업자들하고 한 게 자기 가정 문제 때문에, 이혼 문제 때문에 그렇다. 뇌물 받고 돈에 관여된 게 자기의 어떤 자금을 관리가 아니라 개인 일탈이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를 위해 묻지도 않은 걸 가지고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전날 이 후보는 국감에서 "나중에 들은 바로는 지난해부터 (유 전 본부장이)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압수수색 당시에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돌려 돌려 들어보니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자살약을 먹고 누워있었다, 본인밖에 모를 사실을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가까이 있는 사람이랑 아는 사이 아니겠냐"면서도 "(누가 전해줬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핸드폰을 던지기 전에 두 시간 동안 통화를 했었다"면서 "(통화한 대상은) 제보를 통해 알고 있지만, 제보자 노출 문제로 밝힐 수 없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유 전 본부장이 통화한 사람은 이 후보와) 중간 연결을 하고 달랠 수 있는 사람, 완전 복심이었다"며 "(유 전 본부장은) 통화를 해서 유서를 쓰고 자살하거나 또는 나를 버리면 당신도 타격을 입는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어느 정도의 위협사격의 강도를 어느 정도 높일지 이것을 가지고 지금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달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원 전 지사는 제보자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인물을) 옆에서 본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가 어떻게 유 전 본부장이 자살약을 먹은 걸 알았겠냐"고 되물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가는 길을 결정적으로 막을지 열지 아니면 내가 가는 길에 유서 쓰고 드러누워서 막을 수도 있는 사람이 자살약을 먹었다는 얘기를 누구한테 들었는지는 기억을 못 한다. 그 천재(이 후보)가 기억을 못 하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가짜능력과 가짜공정이라는 그 껍데기를 벗겨내고 그 이재명의 실체에 대한 요리를 이런 요리라고 내보이는 건데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한 재료가 너무 부족했다"며 "요리 재료가 필요했는데 국감을 통해 충분히 확보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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