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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위드 코로나’ 이스라엘, ‘델타 플러스’ 확진자 발견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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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확진자, 유럽 이웃국가서 입국한 11세 소년으로 밝혀져

수도 텔아비브의 공항서 발견 후 격리…다른 접촉자 ‘미발견’

델타플러스,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 더 높은지는 아직 ‘미확인’

이스라엘 정부, 역학조사 강화…변이 발견 국가와 협력 강화

세계일보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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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도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인 ‘델타 플러스’(AY.4.2) 확진자가 발견됐다.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는 아직 위험 수준이 높은 경우인 ‘우려 변이’나 ‘조사 중인 변이’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해당 변이의 전염성이 더 높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의 하위 계동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해당 변이의 최초 확진자가 유럽 이웃 국가에서 입국한 11세 소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행히 이 소년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벤구리온 공항에서 확진 사실이 발견돼 곧장 격리됐으며 다른 접촉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보건부 관리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 조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해당 변이가 이미 발견된 다른 국가들과도 연락을 취해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다.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는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런던대 생물학 교수인 프랑수아 발루스는 해당 변이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크게 높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최근 관광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규제를 풀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던 확진자는 최근 1000명 미만으로 줄었다.

현재 이스라엘은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진행했다. 현재까진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부스터 샷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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