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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품질 기준 미충족 논란…주가 한때 2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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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익명의 3명 관계자 전언 인용 "순도 등 제대로 증명 못해" 보도

주가는 24% 급락하기도…노바백스 "연말까지 긴급사용 승인 신청" 입장 재확인

뉴스1

노바백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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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품질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노바백스의 주가는 폭락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노바백스와 조 바이든 행정부 사이의 논의에 정통한 3명의 전언을 인용해 노바백스가 미 보건당국의 품질 기준에 충족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있어 중대한 장애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한 코백스 프로젝트가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백스는 내년 연말까지 저소득 국가 등에 20억 도스 이상의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노바백스의 백신 생산 차질로 인해 10억 도스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 16억 달러(1조8800억원)를 노바백스에 투자했는데, 이는 당시 어떤 백신 제조업체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그러나 노바백스는 백신 생산과 관련해 애를 먹으면서 아직까지 백신 출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3명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백신 순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들이 보건당국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당국의 기준에 일관되게 부합하는 고품질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6월 코로나19 백신 지침에 따라 제조사별로 순도 수준을 파악하고 있으며, 각 백신의 1회 분의 순도 수준은 최소 90%에 도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의 최근 순도 수치는 70%를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순도가 낮으면 최종 제품에 오염물질이나 불필요한 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져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성분에 의한 반응 가능성이 발생한다.

노바백스는 백신 제조에 대한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들은 과정을 서두른다"면서 "그것은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그들은 해내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의 보도가 나온 뒤 노바백스의 주가는 장중 24% 급락하기도 했다. 현재는 14% 정도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노바백스는 입장문을 내고 올해 말까지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 백신 사용이 준비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바백스는 유럽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앞으로 2주 이내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하고, 연말까지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바백스는 백신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등 폴리티코의 보도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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