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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케이타가 진지해졌다고요?” 후인정 감독의 웃음, 케이타가 말하는 진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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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B손해보험 케이타. /OSEN DB


[OSEN=의정부, 길준영 기자] KB손해보험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20)가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3-25, 25-32, 15-11)로 승리했다. 케이타는 43득점(성공률 63.49%)로 활약하며 후인정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1147득점(성공률 52.74%)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한 케이타는 올해 V-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낸다. 첫 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만족스러운 활약을 했다. 후인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파워가 확실히 강해졌다. 몸의 탄력도 지난 시즌보다 월등히 좋아졌다. 내가 말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게 더 빠를 것”이라며 케이타의 활약을 기대했다.

케이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V-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되서 기분이 좋다. 특히 KB손해보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작년하고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굳이 하나 뽑자면 내가 더 진지해졌다는 점”이라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케이타가 진지해졌다는 말에 웃음을 터뜨린 후인정 감독은 “연습이나 생활하는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어떤 면에서 진지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생각하는 것이 달라져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내가 이야기하는 진지함은 다른 사람들이 진지함과는 다르다”라고 말한 케이타는 “나에게 진지함은 경기를 즐기고 흥이 나게 하는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동료들이 즐겁게 배구를 할 수 있도록 흥을 더 돋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반 몇 차례 실수가 나오기도 했던 케이타는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생각이 많았고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흥분해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보여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득점을 하고 빨리 걸으면서 몸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경기를 빨리 이기고 집에 가고 싶다는 의미”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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