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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국 상대 13전 3무10패…女대표팀, 아시안컵 전 세계의 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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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콜린 벨 감독과 여자대표팀 선수들.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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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벨호’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달 22일(한국시간)과 27일 미국 캔자스시티, 세인트폴에서 미국과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말 그대로 세계 최강팀이다. 지난 2017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절대 강자로 꼽힌다. 통산 최하 순위가 2위일 정도로 약한 적이 없는 팀이다. 18위인 한국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한국은 미국을 통산 13회 만나 3무10패로 승리한 적이 없다. 남자대표팀의 경우 11전 5승3무3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여자대표팀은 압도적으로 밀린다. 1997년 미국 밀워키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인 이후 무승에 그치고 있다.

친선경기이지만 한국에게 이번 2연전은 좋은 시험대가 된다. 한국은 다음해 1~2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도쿄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여자대표팀에게 아시안컵은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3위로 2003년 태국 대회에서 달성했다. 지난 2014년 베트남 대회에서 4위에 자리했고, 2018년 요르단 대회에서는 4강에 들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몽골을 12-0,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격파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준비 모드에 돌입한다.

이번 2연전에는 지소연과 조소현, 이금민 등 유럽파가 총출동한다. 지난 2019년10월 맞대결에서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선전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2015년5월 이후 3연패 끝에 패하지 않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을 상대로 선전하면 한국은 자신감을 안고 아시안컵에 돌입할 수 있다. 조소현은 “나와 대표팀이 어느 정도의 레벨이 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활동하며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를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배웠다.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괴롭혀서 힘들게 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 벨 감독님 지도 속에 강한 압박, 많은 스프린트 등이 향상됐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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