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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렇게 큰 우박 보셨나요…호주서 발견 "맞으면 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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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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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자몽 크기' 거대 우박이 곳곳에서 내렸다. /사진= 트위터 'weatherzone' 캡처.


호주에서 폭풍우가 지나간 후 지름이 16cm나 되는 '자몽 크기' 우박이 떨어져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9일 호주 퀸즐랜드 맥케이 인근 얄보루 지역에 폭풍우가 강타한 후 지름 16cm에 달하는 우박이 발견됐다.

딘 나라모어 호주 기상청 예보관은 "폭풍우가 맥케이 북쪽 얄보루를 강타해 거대한 우박이 내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름이 약 16cm가 되는 많은 우박들을 퀸즐랜드 기상청에 보냈다며 "이 중에는 사람들의 손이 꽉 찰 정도로 큰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몽 크기의 우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거대한 우박이 자주 내려 기상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체는 우박이 지름 5cm 이상 되는 얼음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 중으로 올라와 매우 차갑고 건조한 공기층을 만나 빗방울이 얼음이 될 때 만들어지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우박들이 골프공 크기로 폭우와 섞여 내려 위험할 수 있으며 집이나 차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SNS에도 이와 관련한 사진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 '히긴스 스톰 체이싱' 페이지에는 우박이 자동차 앞 유리를 뚫고 태양광 패널을 찌그러뜨린 피해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우박에 머리를 맞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우박을 '킬러 아이스'라고 묘사했다.

이지현 기자 jh07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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