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대구시, ‘대구형 리쇼어링’ 2호 기업 유치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기車 모터 핵심 소재 기업

380억원 투자 21일 협약체결

세계일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4월 성림첨단산업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시가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대구형 리쇼어링’ 2호 기업을 유치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1일 엑스코에서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 회사는 대구와 영천 외에 중국 허난성에 진출해 있지만 이번에 중국 현지 공장을 일부 축소하고 대구에 투자한다. 회사 측은 380억원을 들여 대구 테크노폴리스 1만1410㎡ 부지에 전기자동차 구동모터 성능을 향상하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공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모터, 군사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하는 핵심전략자원으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공군승 대표는 “30년 동안 영구자석 기술개발에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대구 테크노폴리스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02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 회사에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 고용창출장려금,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코트라(KOTRA), 대구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홍보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난 8월 고려전선이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의 신산업 육성정책이 하나씩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성림첨단산업이 대구의 '5+1' 신산업 중 한 축인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