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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매모호한 사과…김선호, ‘1박2일’→예정작 줄줄이 하차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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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종용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한다. 또 차기작으로 예정됐던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 데이즈’의 출연도 어렵게 됐다.

KBS 2TV ‘1박 2일’ 제작진은 20일 오전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미 촬영된 방송분은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영화 ‘두시의 데이트’, ‘도그 데이즈’ 측 역시 김선호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슬픈 연대’는 정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김선호 사생활 논란 사진=DB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임신했지만, 그의 회유로 임신 중절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해당 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됐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사흘 만인 20일 오전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사과하며 해당 폭로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

▶다음은 김선호 배우 공식 입장 전문

김선호입니다.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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