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종합] '라디오스타' 진종오X최영재, 자존심을 건 사격 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디오스타' 진종오와 최영재가 사격대결을 펼쳤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예능 대통령을 노리는 농구 대통령 허재, 올 타임 레전드를 쓴 사격의 황제 진종오, '할 수 있다. 기적의 히어로 펜서 박상영, 대통령 경호원 출신의 특수부대 마스터 최영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유세윤은 허재에 "농구랑 예능 중에 어떤 게 더 좋은지" 물었고, 이에 허재는 "감독을 하고 있을 때는 감독으로서의 희열이 있다. 경기를 이겼을 때의 짜릿함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예능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니 현 위치에 있는 예능을 하는 게 더 즐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가장 좋은 그림은 예능 10년하고 65세에 다시 감독 하시는 게 가장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국진은 허재에 예능 파트너에 물었고, 그는 "우연치 않게 두 아들이, 자주 보지 못했는데 예능을 하면서 더 친해지고 파트너라고 생각하면 아들 둘이 가장 친하지 않나. 또 같이 하다보니까 아버지랑 하는 걸 즐겨한다. 오히려 아들들 때문에 얹혀가는 기분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허재는 "아들의 경기는 매번 본다. 너무 깊게 조언을 하면 후배 감독들한테 실레일 수 있으니까 전화해서 개인적인 플레이에 대해 말해 주려고 못한 날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 잘한 날은 굳이 전화 안 해도 전화가 온다"고 밝혔다.

최영재는 "(진종오가) 국가대표고 금메달을 네 개나 따시고 우리나라 최고다"며 "저런분을 실제로 보면 '얼마나 사격을 잘 할까?'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회사에 사격장이 있어서 한 번만 보여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며 "저는 국가대표니까 손이 얼음일 줄 알았다. 근데 너무 많이 떠시더라. 근데 딱 쐈는데 10점이었다. 물어보니 '원래 손 떨어'라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말을 들은 진종오는 "사람이 원래 팔을 움직이지 않냐. 움직이는 타이밍에 맞춰서 쏘는 건데 외적으로 봤을 때는 많이 움직여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도쿄올림픽 성적에 대해 "안타깝게 돌아왔고,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속상했다. 사격종목이 올림픽 선발전 가서 출전권을 따오면 그걸 반납하고 다시 선발전을 한다. 선발전을 진행해 나갔는데 주변에서 은퇴하라는 말을 들을 때 속상하긴 하지만 덤덤하게 받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가 멘털 갑인 줄 알았는데 저는 유리 멘털이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구라는 박상영에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물었고, 그는 "단체전 8강에서 스위스랑 경기를 했는데 제가 26점을 따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4점 차이로 지고 있다가 3분 만에 14점을 득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메달 획득 후 눈물에 대해 "한일전에서 졌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댓글을 봤는데 형들의 비난이 많았다. 같은 팀 선수로서 속상했다. 결국 3등을 하게 돼서 저만 운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최영재는 경호원을 관두게 된 이유로 "유명해지면 경호원은 안 좋다. 주목을 안 받아야하는데 주목을 받다보니까 나중에는 의뢰가 안 오더라. 그래서 결국 결호를 더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태어나니까 안전한 일을 하고 싶었다"며 "고민하던 중 아내가 '미용은 어떠냐'고 물었다. 가위가 (칼하고) 그립감도 비슷하고 드라이기도 총하고 그립감이 비슷했고, 두 달 만에 자격증을 획득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진종오와 최영재의 사격대결이 펼쳐졌다. 몸풀기로 앞으로 먼저 쏘고, 본 경기로 뒤로 쏘리를 진행했다. 최영재는 침착하게 세 발 모두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종오도 세 발을 빠르게 다 맞추며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본 게임으로 거울보고 뒤로 쏘기 게임을 했다. 최영재는 네 발 만에 모두 맞치며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진종오 역시 세 발 만에 성공하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허재는 "처음 감독을 할 때 코치 생활 없이 감독으로 부임했다"며 "주위 사람들이 말하기를 '스타 선수는 명장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 너무 싫었다. 선수 앞에서는 공을 안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속으로 '꼭 성공을 해야겠다'했는데, 제 감독 초 때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만나서 선수지도를 어떻게 했는지 묻고 싶었다"며 "만났는데 화가 났다. 아무 얘기도 없고 '즐겁게 해' 그러고 갔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