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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눈꺼풀에 생기는 여드름 '안검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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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염 환자의 60~70%는 안구건조증 동반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안검염 진단 후 렌즈보다 안경 착용 권장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들에게 안구건조증은 계절을 타지 않는 질환이 됐지만, 공기가 건조한 가을에는 특히 안구건조증이 심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이 안구건조증은 노화, 건조한 환경적 요인, 여성호르몬 감소, 만성 결막염,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여드름이 눈꺼풀에 생기는 이른바 ‘안검염’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안검염은 만성 안구건조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이 여드름과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이라고 불린다.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20~25개의 기름샘(마이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기름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속눈썹 부위에도 포도상구균 감염 및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인한 눈곱이 속눈썹에 침착하게 되고, 심해지면 다래끼로 발전할 수 있다. 눈 주변의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기도 한다.

눈물층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 이 3가지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안검염이 생기면 염증 속 포도상구균에서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층을 얇게 변화시켜 눈물이 쉽게 마른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신경윤 원장은 “안검염으로 인한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눈물분비량이 정상이더라도 눈물이 더 빨리 마르는 편이며,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검염의 증상은 속눈썹이 있는 눈 가장자리 부분이 빨갛거나 눈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끼기도 한다. 눈꺼풀 부종이 생기고, 속눈썹 모낭과 눈꺼풀 기름샘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속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눈이 뻑뻑하고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가려움증, 이물감, 눈물흘림, 작열감이 동반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검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고 일정기간 동안 안검염의 원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복용을 시행한다. 인공눈물이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안검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를 권장한다. 신경윤 원장은 “안검염에 의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IPL 레이저 관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를 통해 눈물막 생성과 균형을 방해하는 피부 속 염증 인자를 집중 치료하고 안구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겠지만, 보통 일회성보다는 일정 간격으로 3회 이상의 시술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안검염은 병원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나는 여드름처럼 눈꺼풀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눈꺼풀 위에 따뜻한 찜질을 자주해 눈물 기름층에서 건강한 기름이 나오도록 하거나, 눈꺼풀 세정액을 면봉에 묻혀 위아래 눈꺼풀에 있는 노폐물을 닦아내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안검염 진단을 받았다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증상이 심할 시 렌즈착용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눈화장을 하는 여성은 안검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눈꺼풀 위생을 해치는 지나친 눈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주는 안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치료 기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안겸염은 완치가 쉽지 않고, 자주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눈꺼풀 청결을 항상 유지하고 꾸준히 치료, 관리해야 한다.

이데일리

정상기름샘(좌)과 눈꺼풀여드름이 생긴 기름샘(우). 사진 누네안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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