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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퀴즈' 정호연이 밝힌 #오징어 게임 #♥이동휘 #캐스팅 비화 #인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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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정호연이 '유퀴즈'를 찾았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조현권 신부님, 유튜버 땡깡, 김쌍식 제빵사, 정호연이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사촌 조현권 신부님이 깜짝 등장했다. 조현권 신부는 "20년동안 세호가 스캔들 없이 이렇게 잘 지내왔고 지금도 유재석 씨 옆에서 이렇게 큰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집안의 제일 큰 영광이다"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조현권 신부님은 조세호에게 소개팅을 해준 적이 있다면서 "눈이 높아서 보통 잘 안 됐는데 1년여 전에 한 사람이 마음 들었는데 그 쪽에서 NO를 했다. 여성분과 아버지가 사치를 많이 한다고 한 것을 봤다더라. 근데 좋은 소식은 그분의 어머니가 세호가 옷을 잘 입고 다니는 이유를 알게 됐다.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살도 빼니까 인물도 좋아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조 신부는 "누군가에 마음이 갈 때는 약간의 후회는 있었는데 잘못 된 길을 걸었다는 후회는 한 적 없다. 새로 태어나면 결혼도 하고 고생도 해보고 생각했었는데 60이 되어보니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제가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때는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신부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신부의 조세호를 향한 "앞으로도 훌륭한 MC가 될거라 생각한다"라는 칭찬에 유재석은 "인성이 좋은 친구"라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K팝 커버댄스 유튜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땡깡남매도 '유퀴즈'를 찾았다. 땡깡 이강빈은 동생 진절미 이슬빈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불편하긴 하다. 얘를 신경쓰면 표정이 안 나오지 않나. 그래서 그냥 서로 감정을 결여시키고 '저분은 내 카감이다' 하고 찍으면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동생 이슬빈 역시 "저는 그냥 찍는 것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강빈은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다. 중고등학교 땐 매일 아이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스무 살이 되고 나니 내 춤을 봐줄 사람들이 없어진거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다. 초반엔 반응이 안 좋아서 열심히 안했었는데 어머니가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할거면 틱톡이나 찍어' 했다"면서 "제가 좀 많이 누워 있었다 우울해서. 제가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많은 사람들한테 끼를 보여주는게 좋더라. 한 학기 다니고 휴학을 했다"고 밝혔다.

땡깡은 에스파의 '블랙맘바'를 시작으로 현아의 '아임 낫 쿨'로 대박이 나면서 많은 아이돌들과 댄스 커버 컬래버를 했다. 하지만 수익은 저작권자에게 가서 생각보다 많지 않고 100~200만원 정도라고.

땡깡남매의 엄마는 "처음 보는 브랜드의 지갑을 받았다.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강빈, 슬빈이가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고생한 편인데 우리 절미가 부채를 조금 갚아줬다"면서 "너무 흐뭇하고 제가 아이들을 사교육이라든지 풍요롭게 키우진 못했다. 근데 좋은 매체가 있어서 가진 끼를 발산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감사하다"고 웃었다.

매일 아침 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책임지는, 경남 남해군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쌍식 씨도 등장했다. 그는 "아이들 빵은 미리 내놓고 왔다. 오늘은 새벽 3시에 만들었다. 여기 온다고 애들 아침을 챙기고 왔다"고 말했다.

김쌍식 씨는 아이들에게 빵을 무료로 제공해준 것에 대해 "제가 원래 빵집을 시작할 때부터 생각했었다. 전까진 가게가 마트 안에 있어서 못하다가 직접 차리고 나와서 가능해졌다. 저희 집이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잘 살았었는데 하루 아침에 가난해졌다. 차도 못 들어가는 동네로 이사를 갔다. 그러다보니 먹는 것부터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아버지가 돈은 없어도 사람 집엔 사람이 와야한다고 많이 베푸셨다.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단체에 기부하는 빵만 1년에 2000만원 정도 된다. 혼자 사는 데 뭐 돈이 필요하나. 제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 13년 된 차 하나 있다. 저는 아무것도 없다. 여기 온다고 정장 한 벌을 샀는데 안 어울리더라"라며 겸손함을 드러내 조세호, 유재석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마지막 자기님은 '오징어게임'의 새벽이 모델이자 배우 정호연이었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오픈 후 SNS 팔로우가 40만에서 촬영일 기준 1400만, 현재 216만 명을 넘기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정호연은 "'유퀴즈'는 꼭 나오고 싶었다. 오빠(이동휘)가 한창 '놀면 뭐하니?'에서 기세등등해져 있을 때 '유퀴즈'만큼은 내가 오빠보다 먼저 나간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되니까 너무 고소했다"고 박수를 쳤다.

'오징어 게임' 대박으로 정호연은 달라진 것이 많다며 "다 신기한데 광고 문의가 진짜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너무 신기하다. 대부분 알고 계신 브랜드에서 다 왔다"고 했다. 이젠 L사의 모델이 아닌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고.

'오징어 게임'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정호연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모델활동)큰 커리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 안에서도 굴곡은 있었다. 해외에서도 커리어가 올라가다가 일들이 하나씩 떨어지고 쇼들에 하나씩 캔슬당하고 저는 이제 조금씩 그곳에서 멀어지는 경험을 한 적도 있었다. 그 때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 결심한 순간이다. 주로 혼자 있어야할 일이 많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영화 보고 책 읽는 것 밖에 없어서 취미가 되어 있더라. 어떻게 보면 현실 도피에서 시작된 게 저의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뉴욕에 거주하던 당시에 회사에서 오디션 스크랩트 세 개가 오더니 최대한 빨리 보내달라고 왔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실물 미팅 요청을 하셨고 뒤에 스케줄을 다 캔슬해버리고 갔다. '이 오디션이 될 거다'라는 확신보다는 저를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스팅 됐을 때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에 커다. 굉장히 오랫동안을 불안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 근데 다행히 유미라는 친구가 제 옆에 있었고 서로 의지하면서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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