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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SG, 혈투 끝에 NC와 무승부…최정 8회 3점 동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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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홈런 치고 돌아온 최정
SSG 랜더스 최정이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4-7로 뒤진 8회말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가 8회말에 터진 최정의 극적인 3점 동점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와 총력전 혈투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SSG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7-7로 비겼다.

SSG와 NC는 나란히 공동 6위로 한 계단씩을 내려갔다. 이날 LG 트윈스를 꺾은 5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반 경기 차다.

암울한 상황에서 거둔 무승부라 의미가 있었다.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경기 초반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1회 2사 이후 나성범, 양의지, 에런 알테어, 노진혁에게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대거 3실점 했다.

오원석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주원과 김태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만루에서 정진기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줘 0-5까지 밀렸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SSG는 1회말 상대 선발 신민혁을 흔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한유섬은 우중간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후속 타자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생산해 3-5까지 쫓아갔다.

2점 차로 따라붙은 SSG는 2회에 선발 오원석을 내리고 이태양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SSG는 3회 상대 팀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3-6이 됐다.

SSG는 3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2점 차로 쫓아갔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가 됐고, SSG는 6회초 수비에서 뼈아픈 한 점을 내줬다.

네 번째 투수 장지훈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알테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해 4-7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8회말, SSG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상대 팀 네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이후 상대 폭투를 틈타 3루 도루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SG는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간판타자 최정이 일을 냈다.

그는 바뀐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2구째 시속 146㎞ 직구를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KBO리그 통산 두 번째 400호 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은 이날 401번째 홈런을 날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 시즌 33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나성범을 제치고 최다 홈런 1위 자리에 올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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