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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짜리 '핵잠수함' 만드는 기술 1억에 넘긴 연봉 2억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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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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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10만달러(1억1770만원)에 외국에 넘기려다 붙잡힌 미 해군 기술자 부부와 관련, 범죄 동기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연간 수입은 20만달러(2억3540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핵잠 기술을 넘겼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원자력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조너선 토비(42)와 아내 다이애나 토비(45) 부부는 연간 수입이 20만달러가 넘고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에서 중산층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들을 아는 24명의 지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부부는 1척 건조 예산이 30억달러(한화 3조5000억원)에 이르는 핵잠 기술을 불과 1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팔았다. 먼저 일부를 지난해 4월 1일 소포로 외국 정부에 보냈고 나머지를 12월 20일 넘기는 과정에서 연방수사국(FBI)에 적발됐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토비 부부가 수입만을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기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연간 수입이 20만달러가 넘는 이들 부부가 '핵잠'기술을 절반에 불과한 10만달러에 넘겼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핵잠 기술 문건을 유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기간은 불과 5개월 뿐인데 그 기간에 기술을 훔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수사 당국의 주장이다.

또 정보를 넘기기 위한 과정에서도 너무 쉽게 동선을 노출 시킨 것도 석연치 않다고 NYT는 지적했다.

다만 토비 부부는 핵잠 기술을 러시아나 중국 등 적대국이 아니라 미국의 우호국에 넘기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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