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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충청의 적자" 김동연, 충북 찾아 '충청대망론' 불 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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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자란 곳, 38년 전 공무원 시작도", "이번 대선 충청 조연 아닌 주연 나설 때"

지역균형발전·인재 양성 핵심 공약…"지방 일자리·문화·교육·의료 투자, 서울대 학부 지방 이전"

"양당구조 깨기 위해 평범한 국민 주축 신당 창당, 11월 이후 제3의 문 넓게 열릴 것"

노컷뉴스

김동연 전 부총리.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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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부총리. 박현호 기자내년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고향인 충북을 찾아 자신이 "충청의 적자이자 적통"이라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김 전 부총리가 20일 오전 충북도청을 방문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면담한 뒤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총리는 "태어나서 자란 곳도 충청이고, 38년 전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충북도청"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충청의 적자이자 적통이라고 자부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충청이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나설 때"라고 충청대망론에 힘을 실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과 인재 양성을 핵심 공약으로 꼽은 김 전 부총리는 지방도 교육과 일자리, 의료와 문화 등의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메가시티 집중 투자와 함께 대학서열체계완화를 위한 서울대학교 학부 지방 이전 등을 약속했다.

오는 24일 가칭 '새로운 물결' 창당 준비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등 자신의 정치 비전을 제시하고 제3지대 대권 도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기존의 양당 구조로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신당은 2년 6개월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농어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대학생 등 평범한 국민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3지대 10년 주기설'이나 최근 양당 후보들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 양측을 합친 숫자 못지않게 큰 부동층 등을 거론하며 "양당의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 달 이후에는 제3의 문이 훨씬 넓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역 항간에서 떠돌고 있는 내년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좋겠지만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게 대승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청주육거리시장 상인과 지역 지지자, 청년 소상공인들과 잇따라 만나 민심을 청취하는 등 대권 행보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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