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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문재인 정부 무능이 집값 올렸다" 질의에…오세훈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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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김현미, 참 답답했다…노형욱은 열려있어"

"박원순이 재개발지역 전부 해제…공급 확보 쉽지 않아"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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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허고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참 답답하게 느꼈다"며 "새로 취임한 노형욱 장관은 정말 열려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20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값을 안정한다는 공약을 했는데 언제 (집값이) 잡히냐'고 묻자 "국토부 장관과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과는 협치가 잘 안 됐다"며 "김 장관은 정권 초에 (부동산 정책) 방향을 설정했던 것에서 단 한치도 수정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또 "참 답답하게 느꼈고 이래서는 절대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다고 우려했는데, 새로 취임한 노형욱 장관은 정말 열려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와 서울시는 어떤 면에서든 협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문제 핵심은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기 때문에 들쭉날쭉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가파르게 올린 것'이라고 지적하자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주택 가격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꾸준히 (집이) 공급된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만이 유일한 부동산 안정 지름길"이라고 봤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박원순 시정 10년간 매년 공급하던 주택의 절반 정도만 공급하는 상황이 지속됐는데, 취임한 이후 공급 목표를 세웠다"며 "신규주택을 일정분량 매년 공급하는 게 바탕에 있어야 다른 정책이 합쳐질 때 부동산 정책이 빛을 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 시절에 제가 지정한 393개 재개발 지역을 전부 해제했다"며 "그 영향으로 앞으로도 2~3년 정도는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건축·환경·교통 심의를 한 번에 진행해서 공급을 빠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실천만 하게 되면 잃어버린 세월을 리커버할 수 있단 기대감과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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