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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수수료 논란에 작가 처우 개선안 발표… “매출 60% 이상 수익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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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일 발표한 작가 처우 개선안. /카카오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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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일 웹툰·웹소설 작품의 매출 60% 이상을 작가 수익으로 보장하는 작가 처우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엔터가 작가들에 최대 45%의 수수료율을 매긴다는 지적이 나온 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카카오엔터는 작가 수익 중 하나인 ‘이벤트 캐시 정산분’ 비율이 5%를 넘길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했다. 카카오엔터는 선투자한 작품에 대해 출시 후 발생하는 매출의 45%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현재로선 작가 수익이 55%까지만 보장된다는 건데, 추가 수익인 이벤트 캐시 정산 비율을 5% 이상으로 높여 총 수익을 매출의 60% 이상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1~8월 선투자 작품의 수익 정산율 집계에 따르면 실제 콘텐츠 결제분 55%(·수수료를 제외한 작가 수익)에 이벤트 캐시 등 정산분 14%를 합쳐 총 69%가 작가와 콘텐츠제공자(출판사 등)에게 배분됐다”라며 “앞으로 이벤트 캐시 정산분을 5% 이상으로 보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벤트 캐시는 작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카카오엔터가 이용자들에게 주는 작품 무료 열람용 재화인데, 이를 통한 결제액 일부 역시 작가에게 정산된다.

카카오엔터는 또 작가들이 직접 정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기다리면 무료’ 수혜작 확대, 재능 있는 저소득 청년 작가 선발과 육성 등도 약속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뿐 아니라, 저소득 청년작가 가운데 재능 있는 작가를 선발,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라며 “다양한 장르의 웹툰·웹소설이 창작될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의 토양인 신진 작가층을 육성하기 위한 개선안도 차례대로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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