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오징어 게임’에 푹빠진 넷플릭스 CEO…녹색 운동복 입고 한 일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자사의 실적 발표 행사에 나섰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헤이스팅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과 그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녹색 운동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헤이스팅스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흥행 영향으로, 3분기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팀이 ‘오징어 게임’을 발굴했다고 소개하면서,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자신은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을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을 글로벌 흥행작도 예상치 못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저와 테드 CEO도 모르지만, 넷플릭스 콘텐츠 엔진을 촉진하는 또 다른 놀라운 작품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3분기 438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써 넷플릭스 누적 가입자 수는 2억 1360만 명이 됐다.

로이터 통신은 가입자 수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 또한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흥행으로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봤다. 지난달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첫 4주간 전세계 가입자 1억4200만 명이 이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