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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1차 백신 맞고 급성 골수성백혈병 판정 받은 42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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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여동생 “지난해 말 건강검진 결과 혈액 검사 정상”

“정부는 부작용 사례 외면할 것이 아니라 관심 가져야”

세계일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대회의실에 마련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 얀센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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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1차 백신을 접종하고 급성백혈병에 걸린 42세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모더나 1차 백신을 접종한 A(42·여)씨는 약 한 달뒤에 급성 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청원글을 게시한 A씨 여동생은 “언니는 백신 접종 후 며칠 뒤 다리에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고 얼굴이 후끈거리며 몸이 붓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누구나 조금씩 부작용은 있다고 하니 쉽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2일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하러 가서 멍든 부분을 의사에게 보였더니 피검사를 해보자는 말을 들었고 검사결과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는 게 A씨 여동생의 설명이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A씨는 백혈구 수치가 3만 5000, 혈소판수치가 10만으로 떨어지는 급성 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백혈구의 정상수치 범위는 4000~1만, 혈소판 정상수치 범위는 15만~40만 사이이다.

A씨 여동생은 “현재 언니는 항암 1차를 맞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들을 하며 골수를 채취하고 쇄골뼈에 관을 뚫었다”며 “하혈을 쏟아내어 수혈을 받지 않으면 안 되고 몸이 평소보다 많이 부어 고통 속에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얼마 전 50대 남성이 모더나 접종 후 사망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건 무조건 인과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상도 문제지만 그보다 저희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언니는 지난 8월 말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을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지난해 말 건강검진결과 혈액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왔기에 모더나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의 사례들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주의 깊게 관심을 가져달라”며 “국민들이 우려하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 주시고 저희가 현재 처한 상황들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히 원인을 규명해달라”며 글을 맺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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