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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군산 어청도서 중국 어선 침몰…해경 실종자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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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침몰한 중국 어선에서 실종된 선원을 찾고 잇다. /사진=군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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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 해상에서 15명이 탑승한 중국 어선이 침몰해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기준 해경은 실종자 7명 중 4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3명을 찾고 있다.

구조된 4명중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239t 중국 어선이 전복됐다.

전복된 어선은 배 두 척이 함께 조업하는 이른바 '쌍타망' 어선 중 한 척으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허가를 받고 조업하던 중이었다.

침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승선원 15명 중 8명을 구조하고 해상에서 실종된 7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중 4명을 발견했다.

4명 중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무사한 1명은 바다 위 부유물을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밤사이 파도가 3m 가량으로 높아 수색 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날이 밝으며 기상 상황이 좋아져 4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경은 아직 실종 상태인 3명을 찾고 있다.

선원들이 사고 시각 어선에서 자고 있었다면 사라진 3명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경 추측이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 등을 급파하고 주변의 어업지도선 1척과 중국 해경선 3척의 협조도 받고 있다.

해경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생존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7명 중 4명을 발견한 이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구조자와 심정지 환자 모두 사고 해역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국 해경에 인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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