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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호남 국회의원들 "전두환 찬양 윤석열은 후보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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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결코 해서는 안되는 망언" 규탄

뉴스1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25명이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 옹호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의 대선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2021.10.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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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25명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도 생존 중인 5·18 피해자와 가족들, 나아가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결코 해서는 안되는 망언"이라며 "즉각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날 부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승남 의원 등 호남 의원들은 "지난 7월 윤 후보는 5·18 묘지를 참배하며 눈물을 연출했고 10월에는 '5·18을 잊지 않겠다'고 적어 내렸다"면서 "또한 청년 법학도 윤석열은 5·18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헌법을 침해한 중대범죄'라며 사형을 구형한 적도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에게는 무엇이 진심이고 진실이냐"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전두환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이미 끝났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학살을 자행했던 헌정사상 최악의 반민주적 대통령으로 평가한다"며 "전두환에 대한 찬양 망언은 윤 후보가 군부독재의 후예임을 자임하는 것이며 천박한 역사인식에 기인한 것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의 망언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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