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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셔먼 "미국, 북한에 실용적 접근…외교적 노력 우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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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 "북에 적대적 의도 없어…북 미사일 규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강건택 특파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저녁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2021년 연례 만찬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현안인 북한에 대해 몇 마디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우리는 종종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여전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한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세밀하게 조정된 실용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외교적 노력을 우선시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언급은 북한이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나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낸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날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SLBM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역내 안보 위협이라고 규탄하면서도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입장을 내놨다.

셔먼 장관도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이웃 나라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안보 위협에 해당하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적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셔먼 장관은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향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안전한 세계를 향한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동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때 더 강해진다"면서 "한국은 그런 동맹이자 미국의 진정한 친구"라고 극찬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미국 국무부에서 연설하는 웬디 셔먼 부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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