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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축구가 아니다"...페네르바체, 김민재 퇴장 항의 의미로 전반 23분 재방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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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재방송 중계를 중단하고 판정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보낸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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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3분 억울하게 퇴장을 당한 뒤 항의하는 김민재. 사진=페네르바체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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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가 김민재(25)의 퇴장 판정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심지어 판정에 대한 항의 의미로 경기 재방송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 TV’를 통해 트라브존과 경기를 재방송하던 도중 김민재가 레드카드를 받은 전반 23분 이후 경기 영상 송출을 멈춘 뒤 검은 화면만 내보냈다. 이어 “우리의 축구는 23분 만에 끝났다.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등장했다.

페네르바체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 화면을 공유한 뒤 “이 경기는 심판에 의해 죽었다. 주심은 전반 23분 부당하게 김민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밝혔다.

에롤 빌레지크 페네르바체 부회장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빌레지크 부회장은 “이 경기를 정상적인 축구 경기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해 이 방송을 중단했다”며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23분 이후부터는 축구 경기가 아니었고 오래전에 각본이 쓰인 듯한 영화를 봤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심판이 한 팀의 선수를 증오와 탐욕으로 바라보는 것은 터키 축구에서 극도로 걱정스러운 모습이다”고 주장했다.

빌레지크 부회장은 “최악의 절도는 흘린 땀을 빼앗아가는 것이다”며 “경기가 끝나고 나면 많은 일들이 잊히지만, 한 번의 잘못 분 휘슬은 수년간 잊히지 않는다”고 분노를 그대로 드러냈다.

앞서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도 “터키 축구에서 심판의 불명예는 당연한 것이 되고 있다”며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18일 터키 트라브존의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라브존 스포르와의 2021~22시즌 쉬페르 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퇴장당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4분 상대 공격수의 옷을 잡아당겨 첫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전반 23분 트라브존 스트라이커 호르헤 드자니니와 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지적돼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은 페네르바체는 1-3 역전패를 당했다. 파울 상황에 대한 논란은 경기 후 계속 이어졌고 터키리그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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