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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삼성디스플레이, 천장 크레인 청소 로봇 개발해 OLED 공장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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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크레인 클리닝 로봇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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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20일 사람 손이 닿지 않는 5m 이상 높이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레일을 청소하는 클리닝 로봇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서 투입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클리닝 로봇은 크레인 레일을 따라 전진 또는 후진하며 레일에 쌓인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청소 로봇이다. 작업자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정하며 청소 작업을 할 수 있다.

그간 크레인 레일 청소는 작업자가 직접 이동식 고소작업대를 타고 올라가 해왔다. 청소 작업 로봇 도입으로 작업자의 위험 부담은 줄이고 업무 효율은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 사용하는 무거운 설비를 조작하기 위해 크레인 레일 트랙을 설치했다. 크레인 레일은 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설비지만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이물질이 쌓여 OLED 패널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5m 이상 높은 곳에 설치돼 있어 관리가 쉽지 않았다.

클리닝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기술혁신팀의 정우현 프로, 박광돈 프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 6개월의 개발 및 제작 과정을 거쳐 생산 라인에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인 청소 로봇을 넘어 안전한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안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송천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인프라 총괄 전무는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노력해 사고 없는 사업장을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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