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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면서비스 코로나타격 큰데…창업희망자 넷중 하나는 "커피숍·치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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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알바몬 구직자 1093명 설문조사

창업 고려 아이템 1위 '프랜차이즈 사업'

초기 창업 자본금은 '3000만~5000만원'

창업하고 싶다지만…현실은 대부분 '조직 잔류' 유형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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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구직자 10명 중 3명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었던 구직자 넷 중 하나는 커피숍, 치킨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사업 창업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구직자 1093명의 '창업 고려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중 31.7%가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구직자들이 33.6%로 여성 구직자 29.7%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구직자가 45.6%로 가장 높았고 30대 36.8% 20대 26.5%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을 고려했던 적이 있는 구직자의 69.4%는 창업 아이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숍, 치킨점 등 프랜차이즈 사업이 23.3%로 1위였다. 음식점, 푸드트럭 등 외식업(17.1%), 온라인 쇼핑몰(13.8%), 서비스 대행 사업(8.8%), 유튜버 등 콘텐츠 관련 사업(7.1%), 키오스크 및 무인점포(6.7%)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여성 구직자들이 프랜차이즈업(28.6%), 온라인 쇼핑몰(20.5%)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구직자들은 푸드트럭 등 외식업(19.5%)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아 차이가 있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초기 창업 자본금은 3000만~5000만원 미만(18.5%)이 가장 많았다. '1000만~3000만원 미만'(18.2%), '5000만~7000만원 미만'(14.5%), '7000만~1억원 미만'(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인 61.3%는 현재 창업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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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고려한 이들 중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추구하려 하는 이들이 많았다.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한 이유로 '언젠가 내 사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30.3%), '자유롭게 일하며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4.3%), '직장생활은 오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14.7%), '직장생활로 인한 수입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13.9%), '현 시점에서 취업은 불가능해 보여 대안책으로'(13.3%) 등의 의견이 나왔다.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내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36.8%)란 이유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30대는 '자유롭게 일하며 시간,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일하고 싶어서'(28.5%)가, 40대는 '직장생활은 오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26.9%)가 가장 높았다.

정작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경력 유형이 퇴직연령까지 회사에 남는 '조직형'(43.8%)인 이가 가장 많았다. 경력을 쌓고 이를 발판 삼아 독립하는 '프리랜서형'(36.7%),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는 '창업형'(19.5%) 등이 뒤를 이었다. 즉, 창업을 할 생각이 있는 구직자는 31.7%지만 본인 경력 유형이 창업형인 이는 19.5%에 불과했던 것이다. 여성 구직자 중 자신을 '프리랜서형'으로 꼽은 이의 비율이 남성 구직자보다 8.1%포인트(p) 높았다. 남성 구직자들은 '창업형을 꼽은 비율이 여성 구직자들보다 9.7%p 높았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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