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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LH, 4400억원 규모 ESG채권 발행...임대주택 공사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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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400억원 규모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LH가 국내에서 발행하는 첫 사회적 채권이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행하는 사회적 채권은 시장금리보다 3년물과 5년물은 0.02%, 30년물은 0.03% 낮은 수준으로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LH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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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성이 확대돼 채권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공기업 채권 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업체의 평균 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LH가 시장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은 3기 신도시 추진·임대주택 공급 등 국민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LH의 국내 ESG채권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된다.

LH는 20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그해 6월 국제인증기관의 ESG인증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총 10억9000만 달러(한화 1조3000억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 발행액은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했다.

올해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원을 최초로 발행해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LH는 4분기에 해외에서 사회적채권 1억3000만 달러(한화 1500억원)를 추가 발행하고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LH는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안정·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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