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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배달·방역·순찰 로봇 세종중앙공원 누빈다…상용화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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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기업·기관 참여…자율주행기술 고도화·안전성 등 중점 검증

연합뉴스

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 실증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2023년 하반기부터 음식 배달과 방역, 순찰 기능을 수행할 로봇이 세종중앙공원을 누비게 된다.

세종시는 세종중앙공원을 배경으로 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용화 목표는 2023년 말이다.

이번 실증은 자율주행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세종 자율주행 규제 자유 특구 사업의 하나로, 해당 분야 기술력을 갖춘 4개 기업과 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실증 분야는 음식 배달 로봇, 코로나19 방역 로봇, 보안·순찰 로봇이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기관은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세종중앙공원에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와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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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 실증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로봇산업진흥원의 안전성 평가 컨설팅 결과를 로봇설계에 반영하는 등 안전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점검하는 등 이번 실증을 꼼꼼하게 준비해 왔다.

분야별로는 배달 로봇의 경우 시민이 민관협력 배달앱인 '먹깨비'로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주문자 위치까지 음식을 배달한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야간 시간대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와 냉·온장 배달 서비스, 외부 배달 서비스와 여민전(세종시 지역화폐) 연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코로나19 방역 로봇은 공원 시설물 소독은 물론 안면인식을 통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식별하고 개인별 거리두기 안내 서비스 등 방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순찰 로봇은 화재와 범죄 발생 상황 식별·처리 등 공원을 원활하게 관리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공원 내 미세먼지 상태 확인 및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주행부와 충전기 등 통합플랫폼 제작 역량 향상은 물론 수집된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를 거쳐 빅데이터 관제센터에 저장하고 관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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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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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창 시 경제산업국장은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지만 규제가 많아 상용화가 쉽지 않다"며 "이번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 결과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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