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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선호 전 여친, 기상캐스터 출신?···'사과'에도 신상 공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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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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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K 배우가 김선호라고 지목한 유튜버가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의 정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김선호 전 여자친구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이 공개되는 등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다. 배우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익명의 글 속 주인공이 자신인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전여친 정체가 왜? 김선호 쩔쩔매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소속사 측은 대세배우 K가 김선호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는 말 대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 씨는 "A 씨의 글 전부를 무비판적으로 믿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김선호 입장에서는 큰 문제 하나가 있다. A 씨가 쓴 글 내용의 진위여부와는 별개로 두 사람이 실제 연인 관계였다는 거다. 만남과 헤어짐의 기간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면 전 연인의 정체가 공개되면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A 씨가 어떤 인물인지 알려지면 김선호 이미지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선호 입장에선 모든 걸 털고 가야 일말의 가능성이 열린다. 그렇게 하기엔 김선호의 이미지가 너무 좋았다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가 기상캐스터 출신이라는 루머가 확산됐고 추정되는 인물의 실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사주,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주소 등 신상이 거론됐다. 스포티비뉴스는 20일 김선호 전 여자친구에 대해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방송가에서 활약한 인물"이라며 "현재는 방송가를 떠나 커머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선호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얼마 전 내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며 "나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여파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우선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내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김선호를 내세웠던 광고를 모두 삭제하고 있고,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처리 했다. 1박 2일 하차도 결정됐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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