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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단국대, 수소분야 핵심소재기술 4건 기업에 기술이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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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기술이전 성과·기술이전료 18억···이창현 교수 특허 4건

대학-기업 협력모델·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진일보

"폭발 유발할 수 있는 기존 제품보다 수소 차단성 수백 배 개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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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미래 성장전략으로 부상한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이창현 단국대교수(에너지공학과)의 핵심소재기술 4건이 4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계약해 화제다.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액은 18억원이다. 이 금액은 단국대가 개교 이래 계약한 최대 규모의 기술 이전료다.

이 교수의 수소관련 핵심소재기술은 염수전기분해용 분리막 제조기술,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및 염수 전기분해 분리막 기반 이오노머 추출기술, 음이온전도성 과불소계 이오노머 분리막 제조 전주기 기술, 미활용 막-전극어셈블리 핵심부품 고도화 기술 등이다.

염수전기분해용 분리막 제조기술,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및 염수 전기분해 분리막 기반 이오노머 추출기술은 (주)정우산기에 이전한다.

또 음이온전도성 과불소계 이오노머 분리막 제조 전주기 기술은 (주)엠프로텍, 미활용 막-전극어셈블리 핵심부품 고도화 기술은 (주)에어레인과 (주)에너엔비텍에 각각 이전된다.

이번에 기업에 이전되는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 아래 개발됐다.

이날 단국대 천안캠퍼스 치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는 김수복 단국대 총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광선 충남과학기술진흥원장, 진혁 충청남도지역사업평가단장, 김성복 (재)수소융합얼라이언스단장, 조원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장, 황윤하 정우산기 대표, 김성진 엠프로텍 대표,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 이성수 에너엔비텍 대표가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단국대와 해당 기업들은 수소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상호 기술지도, 자문에도 나선다.

단국대는 수소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등 연계 서비스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해당 기업들이 신제품 기획, 제품 부가가치 제고, 수소경제 생태계의 신산업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기술이전으로 분리막의 박막화가 가능해졌고 수소기체의 차단성은 강화해 에너지 비용이 최대 20%까지 절감되고, 분리막 핵심소재인 이오노머 사용량이 줄어들어 공정단가를 대폭 줄이고 수소 생산시 내구성도 현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수전기분해용 분리막의 경우 박리가 빈번히 발생해 전력 소모량이 급증했던 기존 제품과 대비해 이전되는 기술은 박리를 원천 차단해 내구성을 높여 전력 소모량 저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알칼라인 수전해 분리막의 경우 폭발을 유발할 수 있는 기존 제품과 대비해 수소 차단성을 수백 배 개선시켜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기술 상용화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의 수전해 전용 분리막 기업 또는 연료전지 공정비용 저감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을 제공한 이창현 교수와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은 계약 체결을 기념해 단국대에 발전기금(수소산업육성장학금) 5,000만원도 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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