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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고진영, 시즌 4승+세계랭킹 1위 탈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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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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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에서 시즌 4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LPGA가 주관하고,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로 지난 2019년 첫 개최됐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2년 만에 다시 한국 골프팬들과 만나게 됐다.

LPGA 투어와 KLPGA 투어의 강자들이 출격하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올 시즌에만 3승을 수확했다. 또한 세계랭킹에서도 랭킹 포인트 8.93점을 기록하며, 1위 넬리 코르다(미국, 9.48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코르다가 출전하지 않아, 만약 고진영이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고진영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 도전에 대해서는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면 좋겠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 세계랭킹에 연연하기보다는 경기력을 유지, 발전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1위에 복귀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복귀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2년 만의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가을의 여왕'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장하나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예선 컷이 없는 만큼 첫날부터 무빙데이라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무릎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너무 욕심내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 상금, 대상포인트, 다승 1위를 질주 중인 박민지가 LPGA 투어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민지는 "LPGA와 KLPGA가 함께하는 대회에 출전해 매우 설레고 행복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스코어나 우승과 같은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플레이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미스를 해도 가장 쉽고 안전한 쪽으로 미스할 수 있도록 공략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플레이해 볼 생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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