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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원희룡 "이재명은 타이슨…유리 턱으론 KO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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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 가능…무능·거짓말 프레임으로 가야"

"이월·임상前 상품 말고 신상품 선택해달라…'李 생포' 1타 사냥꾼"

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0.20 toadboy@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핵주먹'으로 유명한 복서 마이크 타이슨에 비유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용산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경쟁 후보를 겨냥해 "유리 턱을 갖고 타이슨을 상대하겠다고 스텝을 밟고 있다"면서 준비가 안 된 후보는 이 후보에 KO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전 지사의 캠프가 있는 용산빌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마침 이 후보의 캠프 사무실이 위아래층으로 원 전 지사의 캠프를 포위하고 있었다.

적진의 '심장'에 자리 잡은 원 전 지사는 최근 '대장동 1타강사'로서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전방위로 파헤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원 전 지사는 자신만이 이 후보를 생포할 '사냥꾼'임을 자처하며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1타강사가 아니라 1타 사냥꾼, 1타 해결사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원 전 지사와의 일문일답.

--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를 처음으로 이긴 여론조사가 나왔다. 뭐가 주효했다고 보나.

▲ 이재명에 대한 공격력 아니겠나. 그동안 원희룡은 좋은 말만 하는 점잖은 스타일이라 한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면 이제는 난세의 대표 사령관으로서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여론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본다.

-- 당내 1, 2등 주자에 대한 답답함일까.

▲ 절대적인 검증을 통한 게 아니라 흐름을 타고 온 (지지율) 1, 2등 아닌가. 나는 크리스천이지만, 사주에 때마침 10월에 대운이 들어온다더라. 대장동 의혹으로 이 후보의 유능하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국가적 심판대에 오르는 드라마가 내게는 대운인 것 같다.

-- 타 주자들과 비교해 '이재명 때리기'의 차별점은.

▲ 다른 주자들은 때린다면 우리는 생포작전이다.

-- 이 후보를 형사처벌 할 수 있다고 보나.

▲ 허위사실 공표죄로 가능하다. 배임죄는 빠져나갈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 재직 시절) 적용했던 경제 공동체론이나 직무유기죄는 죄형 법정주의라는 법치주의를 지나치게 확장 적용한 것이라 봐서 반대다. 꼼짝없는 증거와 사실에 의해야 한다. 무능 프레임, 거짓말 프레임으로 가야 한다.

-- 대선까지 5개월 남았는데 이 후보 '생포'가 가능할까.

▲ 시간은 5개월이면 충분할 것 같다. 경선이 끝나고 경선이 끝난 게 아닌 게 이번 대선이다. 여당도 야당도 마찬가지다. 상당히 긴장감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 이 후보를 잡기 전에 당내 주자를 '생포'해야 하는데.

▲ (당내 후보를) 생포하려고 하면 나만 나쁜 놈이 된다. 모 후보가 별것 안 했는데도 왜 저한테 역전당했나. 네거티브 때문이란 생각이다. 당내 네거티브는 경선에서 안 먹힌다. 최종 후보 선출일인 11월 5일에 너무 목맬 필요 없다. 목맨 후보들이 오버해서 스스로 다 깎아 먹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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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0.20 toadboy@yna.co.kr (끝)


--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평가는.

▲ 4년 전 출마하셨던 분들은 그때보다 지지층과 콘텐츠가 계속 수축하고 있다. 홍 의원은 4년 전보다 총기, 체력, 전투력도 약해졌다. 여론조사가 오르면서 표정 관리하고 막말 안 하는 것처럼 하다 보니 길을 잃었다.

토론회 준비도 너무 안 하고 나온다. 이재명은 타이슨이다. 유리 턱을 갖고 타이슨 상대하겠다고 스텝 밟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1회에 K.O.패 당한다.

--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 악당을 이길 수 있는 결기에만 관객들의 관심이 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가랑비에 옷 젖고 있다고 본다.

--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잘 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 토론 구도가 이미 잡혀버렸다. 한 사람은 네거티브에 집착하면서 스스로 얼굴에 강펀치를 가하고 있고, 한 사람은 자신의 포스터에 내건 슬로건도 설명 못 한다. 나는 네거티브는 안 한다는 원칙이다.

-- 윤 전 총장과 단일화나 연대에 대한 입장은.

▲ 양보는 없다. 1등 주자가 안 되면 경선이 끝난 뒤 무조건 협조할 것이다. 그러나 경선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상황이 될 것이다. 불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정권교체를 위해 원희룡이 해야 할 일을 하겠다. 대운이 그렇다더라.

-- '흉악범 사형'과 같은 홍 의원의 공약이 시원하다는 평가도 많다.

▲ 두테르테식으로 순간적 시원함으로 정서적 만족을 얻는 건데 일시적 소비재일 뿐 삶의 청량제나 해독제가 되지는 않는다. 일시적으로 표 얻으려고 두테르테나 트럼프가 되는 정치는 안 한다. 경선에서도 안 먹히겠지만 본선에 가서도 안 먹힐 것이다.

-- 남은 기간 전략은.

▲ 두 개의 이월상품과 하나의 임상실험이 안 끝난 상품을 갖고 소비자들은 마지막 고뇌에 찰 것이다. 그동안 맛보지 못했는데 이재명을 잡을 확실한 공격수, 신상품이 나왔다면 분명히 시선이 오고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 최종 경선 룰에 대한 입장은 뭔가.

▲ 무조건 유리한 것으로 (주장)할 것이다. 가상대결로 이 후보를 이겼다고 하지 않았나.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공약이 없는데.

▲ 여든 야든 국민들이 공약에 관심이 없다. 관심도가 올라오면 공약은 원희룡이 무조건 1등 한다.

많은 전문가가 올해의 공약으로 '반반주택' 정책을 뽑았다. 반반주택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절반 투자해 주는 대신 등기(지분)를 국가에서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의 기본주택은 평생 월세살이다. 내 집 마련을 기피하는 건 월세 소작농을 만들기 위한 좌파들 논리로 국가 사회주의다. SS(나치 친위대)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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