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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주말 서울서 종전선언 논의… 제재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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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의 대화 위한 접촉 시도 지속”

22일 방한해 23일 노규덕과 회동

동아일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취재진에게 이번 주말 한국 측과 종전선언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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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번 주말 방한해 한국 측과 종전선언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대북제재 유지, 북한 인권 옹호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하며 연일 미사일 발사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압박했다. 그는 22일 방한해 23일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8일(현지 시간) 노 본부장과 미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했다. 주 후반 서울에서 이 논의를 지속하고 다른 상호 우려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손에 잡히는(tangible) 성과를 내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를 추구할 것이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접촉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조건 없는 대화 재개에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노 본부장은 “오늘 협의의 상당 부분은 종전선언과 관련한 심도 있는 협의에 할애됐다. 우리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대표는 “우리는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대북제재를 유지할 뜻 또한 분명히 했다. 특히 인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북한 주민을 위한 인권 옹호도 지속하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또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두 협상대표는 19일 워싱턴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자 협의를 갖는다. 3자 협의는 지난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뒤 한 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한미 양국 협의 또한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회동 이후 20일 만이다.

연쇄 회동으로 일각에서는 조만간 남북, 북-미 대화의 재개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협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북한이 호응하지 않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특히 19일(한국 시간)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로 바이든 행정부 내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또한 이런 시각에 무게를 더한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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