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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 가는 길 ‘동-상 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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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오늘 운명의 ACL 4강전

동해안 라이벌 골잡이 대결 큰 관심

동아일보

프로축구 K리그1 라이벌 울산과 포항이 한 장뿐인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동해안 더비’로 불릴 정도로 라이벌인 양 팀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은 준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7000만 원)를 확보한 뒤, 알 나스르-알 힐랄(이상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의 승자와 1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

역대 상대 전적은 포항이 64승 52무 59패로 다소 앞선다. 하지만 이번 정규리그에서는 승점 64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2승 1무로 우위다. 포항은 승점 42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는 울산 이동경과 포항 임상협의 골잡이 대결로 승부가 결정 날 공산이 크다. 특히 8강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2년 연속 4강 진출로 견인한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축구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포항은 단기전에 아주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라며 “임상협의 상승세를 적절하게 잘 제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협은 8강전에서 나고야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놨다. 임상협은 “밖에서는 우리가 열세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축구는 팀으로 하는 스포츠”라며 “어느 팀보다 우리 팀이 단단하다. 꼭 승리해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포항은 단기전에서 강한 팀이다. 올해 한 번도 못 이겼지만 토너먼트는 다르다. 원 팀으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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