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15시간' 경찰 조사 정민용…"성실히 조사 받았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심요약
2015년 대장동 사업자 심사위원 참여…성남의뜰 선정
밤늦게 나온 뒤 "경찰에 다 얘기했다"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2400만 원 투자→282억 배당
경찰, 사업자 선정에 관여 여부 등 조사
노컷뉴스

성남 대장동 사업 공모단계부터 관여해온 정민용 변호사가 20일 15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성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남 대장동 사업 공모단계부터 관여해온 정민용 변호사가 20일 15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성욱 기자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장동 사업 공모단계부터 관여해온 정민용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19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가까이 정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고 나왔다"며 말을 아꼈다.

'녹취록 속 그분이 누구인지', '천화동인 1호가 누구 것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제가 아는 것을 다 진술하고 나왔다"고 잘라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점퍼 차림에 서류뭉치를 들고 조사실에서 나왔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그는 "(경찰에) 다 얘기했다"며 "이제 힘들어서 집에 가겠다"고 말한 뒤 택시를 잡아 타고 사라졌다.

노컷뉴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의 모습. 이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의 모습. 이한형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을 맡았던 정 변호사는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대장동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이자 이번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공사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져있다.

경찰은 화천대유가 속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되고,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긴 데 정 변호사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정 변호사와 함께 천화동인 6호 대표인 조현성 변호사도 경기남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 변호사는 남 변호사 등과 함께 이 사업 전반을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천화동인 6호에 2400만 원을 투자해 282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