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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세계적 흥행에… 증시·유통업계까지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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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관련주 투자·이벤트 활기

‘마이네임’ 일주일도 안돼 4위

11월 공개되는 ‘지옥’도 기대감

디즈니플러스 ‘무빙’ 관심 높아

제작업체들 최근 주가 급등세

유통가, ‘오겜’ 방식 이벤트 러시

동그라미·세모·네모 활용 홍보

세계일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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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K-콘텐츠 관련주에 대한 투자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예정작들과 관련된 종목들을 미리 찾아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오징어게임 방식과 소품을 활용한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4315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이날도 22원(5.10%) 오른 4535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한때 492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주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네임’ 덕분이다.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마이네임은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에 이은 글로벌 흥행 다음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네임의 제작사가 바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다.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난달 17일 이후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주가는 2545원에서 4535원까지 급등했다.

넷플릭스에서 다음달 19일 공개될 예정인 드라마 ‘지옥’도 K-콘텐츠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지옥의 제작사는 제이콘텐트리다. 방영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도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18일 8.28%(4800원) 오르며 6만2800원에 마감했던 제이콘텐트리는 19일에도 2.55%(1600원) 오르며 6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K-콘텐츠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NEW도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 이후 40%가량 상승했다. NEW는 또 다른 호재가 있다.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NEW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한 ‘무빙’을 공개할 예정이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조인성과 한효주, 류승룡 등이 출연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작의 흥행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통가에서도 오징어 게임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커머스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오징어게임’을 키워드로 등록된 상품수는 9월 4째주(9월19∼25일) 2296건에서 한 달이 지난 이날 9만3047건으로 40배 넘게 급증했다. 달고나, 구슬치기 등 시리즈에서 등장한 주요 게임 소재와 소품 등록 건수도 동반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극중 등장한 삼양라면을 활용해 오징어게임을 상징하는 동그라미·세모·네모를 활용해 삼양라면 글자와 함께 관련 레시피를 내놨고, 농심도 동그라미·세모·네모로 오징어짬뽕 글자를 만든 포스터를 공개했다. 최근 첫 라면 제품 ‘더(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한 하림은 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웠다. 깐부치킨은 오징어를 활용한 신제품 ‘오징어치킨’을 출시했다.

오징어게임의 게임 방식을 연상시키는 이벤트도 있다. 위메프는 오는 25~27일 온라인 서바이벌 게임 ‘위메프게임’을 개최한다. 퀴즈 정답 맞히기, 달고나 뽑기, 구슬 홀짝 맞히기 등 게임을 진행한 뒤 최종 우승자에게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쇼핑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글래드 호텔은 객실 1박과 달고나, 오징어 볶음밥 등을 제공하는 ‘글래드 게임 패키지’를 선착순 456팀에 한정 판매한다.

남정훈, 백소용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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