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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검찰,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석방...조만간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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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석방됐다. 검찰은 조만간 남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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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0시를 조금 넘겨 남 변호사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시한 내에 충분히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석방했다”고 했다. 구속 영장 청구 등은 추가 조사 후에 결정될 거란 설명이다. 남 변호사의 체포 시한은 이날 새벽 5시다.

검찰은 지난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남 변호사를 현장에서 바로 체포한 이후, 이틀 간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이 남 변호사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약속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이다. 그는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인허가 과정과 막대한 배당금이 민간업자에게 쏠리도록 한 사업 설계과정을 주도한 핵심 인물 4인방 중 한 명이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에게 개발 수익의 25%인 약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상 특혜를 받아 성남도공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김 씨 등이 성남시의회 등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정영학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현 기자(hy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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