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5타자 퍼펙트' 조상우, "직구 구속 저하는 혹사 때문이 아니라 밸런스 문제" [잠실 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최규한 기자]7회말 마운드에 오른 키움 투수 조상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키움 조상우가 직구 스피드를 150km대로 다시 회복했다.

조상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랐다. 3~5번 중심 타선을 2루수 땅볼, 삼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어 8회에도 등판, 선두타자 문성주를 초구 유격수 땅볼 아웃, 이영빈을 삼진으로 잡고서 마무리 김태훈에게 공을 넘겼다. 홀드를 기록했고, 김태훈은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조상우는 지난 14일 NC전에서 1-1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당시 직구 구속이 140km 중반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LG 타자 상대로 최고 151km를 찍으며 깔끔하게 5타자 퍼펙트로 막아냈다.

조상우는 "팔꿈치가 아파서 열흘간 쉬면서 공을 안 만졌다. 쉬는 기간이 길어서 밸런스가 약간 무너져 구속이 안 나온 것 같다. 지금 밸런스가 좀 좋아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구속이 다시 잘 나왔다.

"구속은 사실 팔꿈치가 아프고 한번 내려갔다 오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밸런스 잡으려고 연습 많이 했다. 오늘 밸런스가 좀 좋았다."

-공 스피드를 체크하는가.

"구속을 안 본지 꽤 많이 됐다. 얼마 나왔는지 모른다. 이전 경기에서 밸런스가 좀 안 맞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기록지 구속을 보니 떨어졌더라."

-9회 아닌데, 앞서 나와 강한 타선을 막는 것은 어떤가.

"언제 던지더라도 같다. 팀이 원하는 방향이라 선수 입장에서는 따라 간다.

-감독이 중간으로 던져달라고 하면서 어떻게 얘기를 했나.

"후반기 시작하고 세이브 상황이 많이 없어서 일주일 1번, 열흘 1번 나가기도 했다. 앞에서 승부처에서 끌어줘야 해서, 도와달라고 감독님이 말씀 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선수 기용은 감독님의 권한이고, 길게 얘기할 것은 없다."

-루틴이 다를텐데.

"조금 더 미리 준비한다. 이전에는(마무리 할 때) 5회 지나고 나서 준비하는데, 이제 4회쯤 부터 몸을 움직이고 있다."

-올림픽 때 워낙 많이 던져서 구속 저하였는가.

"올림픽 때문이라기 보다는 팔 상태가 안 좋아 10일 정도 쉬는 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일주일 정도 공을 안 잡았다. 다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팔꿈치는 지금은 전혀 이상 없다"

-7~8회 나오면 세이브 기록에 손해다, 아쉬움 없나.

"아쉬움이 없다 하면 거짓말일 거다. 그러나 팀이 이기고 가을 야구 가는 것이 우선이다. (김)태훈이 형 멘탈이 강하다. 처음 1-2경기 긴장된다 하더니. 전혀 힘들어 하지 않고 잘 하더라"

-멀티 이닝 던지는 것은 어떤가.

"예전에는 익숙했다. 예전 생각을 하면서 그때 어떻게 준비했지 떠올린다. 몸이 안 식게 한다. 많이 던지다 보면 몸이 식으면 안 된다고 안다. 그래서 이닝 중간에 덕아웃에 앉아 있지 않고, 움직이고 왔다갔다 한다."

-오늘 5타자 상대했다.

"(1이닝을 던지고 나서) 코치님이 다음 이닝 첫 타자를 상대하고나서 한 타자를 더 할 지 생각해보자고 했다. 초구에 첫 타자를 아웃 잡아서 2타자까지 상대했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