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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영상] '조폭 돈다발' 일파만파…아수라장 된 서울시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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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이승아 기자 = 서울시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삐거덕거렸다. 전날 열린 경기도 국감에서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연루설'을 두고 여야 간 고성과 반말이 오가더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퇴장해 국감은 시작한 지 90분 만에 정회했다.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 국감에서 논란의 자료를 공개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사보임을 요청했다.

민 의원은 "어제 경기도 국감에서 사상 초유의 증거조작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며 "국감장을 더럽힌 김용판 의원은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사보임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폭과 결탁해서 도대체 김용판 의원에 이런 자료를 제공했는지 배후를 밝히고, 김용판 의원은 이 자리에 행안위 국감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의 발언 이후 국감장은 난장판으로 변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 박찬대 의원과 박완수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해 국감진행이 지연됐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실체는 명백하다"면서 "지금 돈다발 사진으로 (여당이) 문제제기를 하지만 본체는 제보자가 진술서의 진정성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돈다발 사진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됐다"며 "수사가 진행될 것이기에 앞으로 지켜보면 된다. 사진 한 장으로 전체를 덮으려는 것은 소아적 발상"이라고 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어제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았나. 날조된 사진을 내놓고 국민을 우롱했는데 김용판 의원은 사과는 안 할 망정 뻔뻔하게 저리 나와도 되는 것인가"라며 "김 의원은 적어도 날조된 사진을 제시한 것을 사과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준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피켓을 두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박완수 국민의힘 간사가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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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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