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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봉이냐” 애플 로고 있다고 천 조각이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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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23rf,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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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0 하나를 잘못 본 줄 알았다”

애플이 18일(현지시간) 노트북 ‘맥북 프로’ 신제품, 무선 이어폰 ‘에어팟3’ 등을 공개한 가운데, 함께 판매를 시작한 ‘광택용 천’ 액세서리를 놓고 애플 이용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기기를 닦는 천 조각에 2만5000원의 가격의 책정되면서 비싼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대한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액세서리는 ‘광택용 천’으로 이름 붙여진 천 조각이다. 애플은 “마모를 일으키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광택용 천은 나노 텍스쳐(Nano-texture)를 포함해 모든 애플 디스플레이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닦아준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제품 모서리에는 애플의 상징인 사과 모양의 로고가 박혀있다.

애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비싼 가격을 놓고 어이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은 “숫자 0 하나를 잘못 본 줄 알았다” “내 안경 닦이는 1000원인데 뭐가 다른 거지?” “내가 애플 마니아지만 이건 좀 심하다” “사과 로고 값이 2만원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터무니없는 가격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내 노트북과는 호환이 되지 않아 구매를 못 하겠다” “다음 버전이 출시되면 그때 구매를 고려해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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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애플 광택용 천. [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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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대비 비싼 가격으로 애플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보조배터리팩 [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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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액세서리의 비싼 가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7월 애플이 선보인 보조배터리팩 역시 용량에 비해 비싼 가격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애플 보조배터리의 가격은 99달러(12만9000원)에 책정됐다. 반면 용량은 1460mAh에 그친다. 아이폰12를 1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1만mAh 용량의 보조배터리가 약 5만원대 안팎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용량은 7분의 1도 채 되지 않지만 가격은 2~3배 가량 비싼 셈이다.

이외에도 애플은 아이폰12부터 환경 보호라는 명분으로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하고 별도 판매하고 있다. 정품 충전기의 가격은 5만5000원에 달한다. 이용자들은 기존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충전기를 기본적으로 제공받았지만, 이제 5만원이 넘는 추가 금액을 주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애플의 고가 액세서리 가격 정책이 더이상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애플 브랜드만 보고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하려는 소비자는 더 이상 많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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