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들어 있던 물을 마신 남녀 직원 두 명이 쓰러졌습니다.
남성 직원은 현재 위독한 상황인데, 이 회사에선 2주 전에도 한 직원이 음료수를 마셨다가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인 기자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양재동의 한 건물.
구급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올라가고 잠시 뒤 30대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30분 뒤, 40대 남성 직원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시차가 좀 있었죠. 먼저 여자분, 누워있으면서 같이 따라가시는 분한테 뭐라고 얘기는 하시는 게 의식은 좀 있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 다음에 남자분이…"
이들은 회사 사무실 책상에 놓인 생수병 물을 마신 뒤 이상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남자분은 이제 식은땀이랑 구역감은 있다고 하셨고, (여자분은) 가는 중에 2차로 경련을 한 번 더 하긴 했어요. 발작 같은…"
현재 여성은 퇴원했고, 남성은 아직 입원 중으로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회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직원 1명이 음료를 마신 뒤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겁니다.
이 회사는 1980년대에 설립된 풍력발전 전문 기업인데, 사건 이후 취재진의 연락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출입문은 커다란 광고판으로 막아 버렸고, 안에 직원들이 있는데도 내부 전등을 모두 꺼버렸습니다.
[회사 관계자]
"오시면 안 돼요."
(그분들이 원한 관계가 있으셨던 건지?)
"그런 것 필요 없고, 그냥 가세요."
경찰은 독극물이 들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이 마신 생수병을 국과수로 보내 약물 감정을 맡겼습니다.
또 2주 사이 연달아 일어난 두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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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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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들어 있던 물을 마신 남녀 직원 두 명이 쓰러졌습니다.
남성 직원은 현재 위독한 상황인데, 이 회사에선 2주 전에도 한 직원이 음료수를 마셨다가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인 기자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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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쯤, 서울 양재동의 한 건물.
구급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올라가고 잠시 뒤 30대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