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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총장 "입학취소 가혹"…野 "조국 일가 변호사냐"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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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병욱, 책상 내리치며 소리치자…차정인 총장 "부적절"

연합뉴스

답변하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제주대 등 지역 국립대와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9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19일 부산대학교 대상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학 취소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부산대가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내린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며 "가혹한 측면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가 허위 경력이 기재된 서류가 주요 합격 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미 학생이 (의전원을) 졸업했고 의사 국가고시에도 합격했다"라고 지적했다.

국감에 출석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가혹한 측면이 있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조민씨 관련 자료 보는 조경태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부산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 2021.10.1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국민의힘은 차 총장을 몰아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부산대 공정위가 조민 씨의 전적 대학 성적이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등이었는데 3등으로 둔갑시켰다"며 부산대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은 "청담고와 이화여대도 최순실 씨의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에 정유라 씨의 입학을 취소했다"며 "왜 차 총장만 끝까지 대법원 판결을 보고 (입학 취소를) 결정하겠다고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또 차 총장이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 1기 위원을 했다면서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씨를 공·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느냐. 부산대 총장인지 조국 일가 변호사인지 모르겠다"라고 쏘아붙였다.

차 총장은 "만난 적 없다"며 "의원님 부적절하십니다. 일가 변호인이란 말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이 "똑바로 해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차 총장은 "똑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김 의원은 "많은 국민이 조국과 그 가족 때문에 박탈감으로 화병이 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책상을 내리쳤다. 마이크가 꺼지자 자리를 박차고 국감장을 떠나기도 했다.

차 총장은 "학교 행정의 옳고 그름이 꼭 여론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피감기관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김 의원이 책상을 친 횟수, 말을 끊은 횟수, 고함을 친 시간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권인숙 의원은 "인격 모독 수준"이라며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김 의원은 교육위가 속개한 뒤 "과격한 언성과 행동으로 국감에 차질을 줬던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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