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종용' 의혹 김선호 논란에...광고 신민아 1박2일 '불똥'[종합]

배우 신민아(왼쪽)-김선호. 사진|tvN

배우 김선호가 전 여친에 낙태를 종용한 '대세 배우 K'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불똥은 이미 광고계에서 예능 '1박2일', 김선호와 함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했던 신민아 등 배우들에게까지 튀고 있다.

19일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가 혼인을 빙자하고 낙태를 회유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온 뒤 사흘 만이다.

그러면서 김선호 측은 "20일 진행 예정이던 김선호 배우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신민아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하루 전인 18일 “19일 진행 예정이었던 신민아 배우의 인터뷰는 회사 내부 상황으로 인해 연기됐다”면서 “급작스럽게 인터뷰가 연기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알렸다. 이 날은 대세 배우 K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된 날이다.

이어 19일 이상이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도 "21일 진행 예정이던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가 소속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렇게 갑자기 인터뷰 취소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한철 소속사 눈컴퍼니 역시 "21일 목요일 예정됐던 조한철 배우의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최종 취소됐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취소 소식을 전달드리게 되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크다. 부디 너른 마음으로 양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OTT 넷플릭스 등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은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주 중 기분좋게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주연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인터뷰를 잇따라 취소했다. 각 소속사들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인터뷰를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결국은 김선호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김선호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글에서 시작됐다. K의 전 여친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K배우가 낙태를 강요하고, 혼인을 빙자했다고 주장해 글의 진위 여부와 K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다음날 유튜버 이진호는 생방송에서 '대세 배우 K는 김선호였다’라고 주장하며 실명을 거론했다.

김선호가 K배우로 지목되면서 불똥은 사방에 튀고 있다. 김선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도미노피자에 이어 스킨케어 브랜드 라로슈포제가 모든 채널에서 김선호 광고 영상과 사진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광고계의 빠른 선절이 이어지는 중이다.

'갯마을 차차차'를 성공리에 마치고도 인터뷰를 줄 취소한 배우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김선호가 대중적 선호도를 높인 KBS2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 역시 곤혹스럽다. 멤버들의 잇단 논란으로 휴지기를 거쳐 다시 안정기를 찾은 '1박2일'은 또 한번 출연자 사생활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19일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선호 하차 요구 글들이 올라와 있다. 사생활 관련 논란이니 사실관계를 밝힌 뒤 결정하자는 의견도 보였다.

차기작에도 여파가 예상된다. 김선호는 내년 개봉 예정인 로맨틱코미디 영화 '2시의 데이트'를 비롯해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반려동물 소재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에 캐스팅된 상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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