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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호철이가 잘 했기 때문에 언급된 것, 타격왕 자부심 가지길” [창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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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상무 소속 서호철 /OSEN DB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서)호철이가 잘 했기 때문에 지금 언급이 된 것 아니겠나. 2군 타격왕이지만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2군 타격왕 밀어주기 및 부정 청탁 의혹에 대해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8일, 한 매체의 보도로 퓨처스리그 타격왕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9일 상무와 KIA와의 2군 경기에서 타격왕 밀어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이다. 상무 소속의 서호철이 타격 2등을 달리고 있었고 수비 위치 조정 등의 방식으로 밀어주기가 발생했다는 보도였다. 하지만 상무와 KIA 모두 이 보도에 발끈했고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후 서호철과 타격왕 경쟁 중이던 롯데 A 선수가 KIA 퓨처스팀 포수에 ‘안타를 맞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다른 쪽으로 불똥이 튀게 됐다. 롯데 역시 사실 조사 결과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이 맞다.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라면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진상 파악한 결과를 공유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A 선수의 메시지 하나로 타격왕 몰아주기에서 부정 청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 와중에 올해 퓨처스리그 3할8푼8리(250타수 97안타)로 퓨처스리그 타격왕에 오른 서호철의 의도치 않게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12월 전역을 앞두고 말년 휴가 중인 서호철도 억울해 하고 있고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게 원 소속팀 NC 구단의 설명.

이동욱 감독은 이에 서호철을 향해 기 죽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동욱 감독은 “해당 내용에 대한 팩트는 KBO에서 조사를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서)호철이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1할 치고 있었다면 얘기가 나올 일은 없지 않았겠나”라면서 “성적이 좋고 1등을 했기 때문에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서호철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것 같다. 호철이가 잘 했기 때문에 이룬 성과다. 자부심을 자겼으면 좋겠고 기죽지 말고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어차피 돌아올 우리 선수니까 잘 하면 좋은 것이다. 잘 하고 있어서 상무 경기를 유심히 봤다. 어차피 돌아올 우리 선수니까 더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서호철을 향한 기대감도 동시에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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