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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ick] "코로나 백신 맞으면 30일간 등교 금지"…美 사립학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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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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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사립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학생들에게 30일간 집에 머물 것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사립학교 센트너 아카데미는 최근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름으로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학교 측이 보낸 메일에는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면 '쉐딩(Shedding) 현상'이 줄어들 내년 여름까지 접종을 미뤄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쉐딩 현상은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주변 사람에게 두통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는 일부 백신 미접종자들의 주장입니다.

학교 측은 "백신을 맞은 학생은 다른 학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접종 후 30일 동안 집에 머물러야 한다. 30일 후 건강하고 아무 증상이 없으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고 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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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국제대학교 전염병 전문가인 에일린 마티 박사는 이같은 학교 운영 방침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어디에도 그런 권고사항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교육기관에서 잘못된 정보가 흘러나온다는 사실이 끔찍하고 슬프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역시 "쉐딩 현상은 살아있는 균을 쓰는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사용 허가된 코로나 백신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센트너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질병 예방 조치 차원에서 학교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이 학교는 지난 4월 백신을 맞은 교직원들에게 학생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해당 학교 소속 모 교사는 학생들에게 "백신을 맞은 부모님과 5초 이상 포옹해선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WSVN-TV' 유튜브 캡처)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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